'10만전자' 가나요…한투證 "매분기 실적 증가에 목표가↑"

입력 2024-01-04 08:08   수정 2024-01-04 08:09


한국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판매가격 상승에 출하량까지 증가하면서 매분기 실적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섹터 내 최선호주로 제시하는 한편,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작년 4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69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메모리 출하량이 크게 늘고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하면서 반도체(DS) 부문 적자폭을 줄인 것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채 연구원은 "2, 3분기엔 경쟁사 대비 분기 비트그로스(비트 기준 출하량)가 부진했는데, 4분기 출하량 증가를 통해 이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며 "D램과 낸드 분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각각 30%씩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말했다. 이어"ASP는 전분기 대비 D램은 15%, 낸드는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D램은 4분기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 연구원은 "2018년 이후 동사의 매출액 기준 D램 점유율은 경쟁사인 SK하이닉스 대비 13~15%포인트 앞섰지만, 작년 3분기에는 5%포인트까지 격차가 크게 줄었다"며 "근본 원인은 결국 D램 최선단 기술인 1a의 개발과 양산 안정화가 지연됐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단기 수익성을 포기하면서까지 설비투자를 유지해 1a에 투자한 것은 올해에 긍정적"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초격차 기술력을 회복하는 것이 동사의 실적과 주가를 위한 최우선 과제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채 연구원은 "올해부터는 감산이 완화되고 D램 1a 기술 판매 비중이 본격적으로 늘면서 원가 개선으로 인한 이익 상승 효과도 더해질 것"이라며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4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도 적다. 매수를 추천한다"고 평가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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